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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 공지사항 > [화제포착] 통화할 때 울렁…전화공포증?(동영상 클릭해서 보세요)
 
작성일 : 14-03-30 16:16
[화제포착] 통화할 때 울렁…전화공포증?(동영상 클릭해서 보세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45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6&aid=0000… [482]
여러분, 스마트폰의 기회비용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셨나요?

최 앵커는요?

가끔 생각하죠, 어디에선가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후 가장 감소한 활동이 독서와 대화라고 하던데요.

네, 비단 면대면 대화 뿐이 아니라, 전화상 대화도 그렇습니다.

전화보다는 문자가 편하다, 이런 분들 많은데요.

이런 게 지나치면 전화공포증까지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노태영 기자 나왔습니다.

전화 공포증은 뭐고, 왜 생기는 건가요?

<기자 멘트>

전화가 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진땀이 나거나, 심지어 전화가 무서워지는 현상이 바로 전화공포증입니다.

전화를 잘 받으려는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생겨나는 일종의 불안장애인데요.

심한 경우에는 직장상사나 선후배는 물론 가족이나 친구의 전화도 받기가 힘들어질 정도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일 수록 이런 현상이 더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서울의 한 카페에 20대 여성 두 명이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행동, 평범하지는 않아보이는데요.

전화가 걸려오는데도 받지는 않고 곧바로 전화기를 엎어버립니다.

얼마 후 다시 전화가 오자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데요.

<인터뷰> 최민아(가명/26세) : “전화벨이 울리면 온 신경이 전화벨로 쏠리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전화를 받기가 좀 힘들어요.”

<인터뷰> 정아름(가명/26세) : “어릴 때 더 공포증이 심했던 것 같아요. 성장하면서 버릇이 되다 보니까 (전화를) 안 받는 게 무척 자연스러워졌어요.”

전화기의 용도는 문자 송수신용.

심지어 가족들과도 문자로만 대화한다는데요.

<녹취> “전화는 최소로. 100분짜리 요금제 쓰고요. 100분인데도 한 달 동안 한 6분밖에 통화를 하지 않았어요.”

전화기를 들고 다니는 이유는 전화가 오면 문자메시지로 바로 답장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전화를 벨소리로 해도 잘 받지 않기 때문에 신경 쓰여서 진동으로 해놓고 손에 쥐고 다녀요.”

언제 어디를 가도 전화기는 보이는 곳에 두는데요, 음성대화를 피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직장에서 급한 일로 찾는 것은 아닐까 오히려 긴장해야 한다고 합니다.

편하라고 만든 스마트폰이지만 하루 종일 신경을 끊을 수 없는 족쇄가 됐는데요.

<인터뷰> 정아름(가명/26세) : “제 경우는 학생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에게 전화 왔을 때 안 받으면 혹시 오해할까 봐 받아요.”

<인터뷰> 최민아(가명/26세) : “전화가 오면 으레 받지 않기 때문에 가족이 위급한 상황이면 어쩌나 걱정돼요. 그런데 아직까지 전화 받는 게 힘들어서 생각은 하는데 실천이 잘 되지 않아요.”

이처럼 전화가 오면 무서워서 피하게 되고 어쩌다 받게 되면 가슴이 울렁거려 대화가 힘든 증상을 일명 전화공포증이라고 부릅니다.

전화공포증은 스마트폰 메신저 등의 문자 대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일수록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화공포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를 해봤는데요.

<녹취> “전화를 안 받아요. 그냥 가만히 뒀다가 왜 전화했느냐고 (문자 메시지로 보내요.)”

<녹취> “(전화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려요. 문자 메시지로 하면 편하게 웃으면서 대화할 수 있지만 음성 통화로 하면 웃으면서 말할 수가 없어서 힘들어요.”

음성대화와 문자 중 더 자주 사용하는 것은 무엇인지, 음성대화가 불편하다면 얼마나 큰지 등을 물어봤는데요.

학생 2명 중 1명꼴로 전화공포증 수준의 증상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종호(심리치료센터 원장) : “전화 공포증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흔히 알다시피 전화를 받을 때 느끼는 수치감이나 증오감 혹은 축적된 경험에 의해서 공포감을 느끼는 것인데요. 자기 감정이 표출되지 않기 때문에 요즘 문제가 되는 문제아가 될 수도 있고 문제 청년, 문제 아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부터 목소리 대신 문자메시지나 SNS 등을 통한 간접대화에 익숙해지면 다른 사람과의 직접 대화는 불편해지는 대인불안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피치 학원에선 기존 수업에 전화통화 잘하는 법에 관한 수업까지 개설할 정도입니다.

청소년부터 나이 지긋한 중년 직장인, 주부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데요.

원만한 사회생활과 대인관계를 위해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낀 사람들입니다.

<녹취>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녹취> “상대방에게 정확한 의사 표현도 하고 자연스럽게 내가 가진 생각을 남에게 전달해 줄 수 있으면 합니다.”

전화 통화를 힘들어했던 두 여성. 심각한 전화공포를 치료하기 위해 심리센터까지 찾았습니다.

<녹취> “어릴 때 시험을 보고 (부모님께) 점수가 좋다고 말해도 칭찬을 그다지 안 해줬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꾸중이나 질책도 안 했고요.”

대화보다는 문자대화를 하게 된 이유도 알게 됐는데요.

<인터뷰> 구만호(심리연구원 원장) : “마음에 상처를 받았고 자존감을 손상당했기 때문에 남을 의식하게 된 거죠. 그래서 전화가 왔다 하면 무의식에 잠재됐던 것이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전화가 오기만 하면 불안하고 긴장을 느끼게 되는 거죠.”

<인터뷰> 최민아(가명/26세) : “(공포의) 원인도 알게 되어서 제 마음가짐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황인성(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적절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접촉이 필요합니다. (전화 공포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도구들에 거리를 두고 제한적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편리하게 소통을 이어준다는 스마트폰이 실제로는 인간관계를 단절시키고 사회적 장애까지 만드는 등 예상치 못한 현상이 생기는 만큼 지혜로운 사용이 필요해 보입니다.

노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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